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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거들 뿐/퀀트투자

할 수 있다 퀀트투자를 읽고

똑똑한 배당주투자 책의 서론 부분에서 잘 알려진 평범한 몇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계량투자 방식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되었고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검증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할 수 있다 퀀트투자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정말 다양한 퀀트투자 기법과 백테스트를 통한 CAGR 검증자료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유익했던 것 같다.

돈을 잃지 않는 방어전략부터 해서 CAGR 20%를 능가하는 공격적 전략까지 총 37개 정도의 전략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정량적인 기준에 의해서 종목을 선정하고 매수와 매도를 수행하기 때문에 좋은 전략을 선택했다면 실제 매매는 힘들지 않다. 다만, 그것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은 다른 문제겠지만. 난 너무 유리멘탈인 것 같다.

 

퀀트투자는 방어전략과 공격전략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방어전략을 사용하면 MDD(최대낙폭)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서 하락장에서 견뎌내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극도의 방어전략은 손실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다만 그만큼 수익은 포기해야 한다. 자신의 성향이 조급하거나 손실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면 이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방어전략 중에서도 두 자리 대의 CAGR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 MDD는 낮춘 그러한 전략이 있다.

 

내가 보기에 방어전략은 모멘텀투자와 비중 조절이 관건이다. 채권, 현금, 주식과 음의 관계인 달러자산 등을 활용하여 완만하지만 우상향으로 향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2007년에 경험했듯이 지수는 꼭대기에 팍 꺽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고점에서 횡보를 하다가 어깨를 통과하고 나서 본격적인 하락을 시작하게 된다. 결국 모멘텀 지수를 계산하여 상승률이 꺽이거나 일정 기준 이상 되지 않으면 매매를 쉬는 모멘텀 투자는 하락장을 피하는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 그러한 방법 중의 하나로 손절매 기법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전체 자금을 현금화하지 않는다 해도 절반이라도 현금화한다면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적인 전략은 20% 이상의 CAGR 수익을 기대한다.

밸류지표, 퀄리티지표, 모멘텀지표 등을 이용한다.

밸류지표는 주로 P로 시작한다. PBR, PER, PCR, PSR등이다. 이 4가지를 가지고 높은 순위의 종목을 매수매도한 것이 필자의 슈퍼가치전략이며 이것을 통해서 과거 10년 간의 생활비를 벌었다고 한다.^^

퀄리티지표는 말 그대로 우량주를 뜻한다고 한다. F-스코어, ROE, ROA, GP/A,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모멘텀지표는 계량투자 관점에서 보면 일정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회하고 있으면 상승 모멘텀 진행중이고 그보다 아래이면 상승 모멘텀이 없어진 상태로 본다. 즉, 과거 3개월 동안 수익중이면 상승모멘텀으로 보는 그런 식이다.

 

다만, 공격전략을 사용하면 시장의 하락을 함께 경험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길어도 2~3년 사이에 모든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과거 사례이다. 새로운 형태의 금융위기 때에는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적립식 투자가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여튼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퀀트투자를 해 보면 좋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조합해야 할 것 같다. 결국 계량투자라는 것은 시장에서 어떤 종목은 상승할 것인데 계량적인 기준에 의해서 그러한 종목을 어떻게든 내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아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투자를 지속하다 보니깐 하락장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위험을 피하는 것이 우선인 사람도 있고 견디는 사람도 있다.

 

지금의 내 생각은 이러하다.

1. 리밸런싱 주기가 큰 전략(최소 분기별)을 선택한다. 이유는 매매비용 문제 때문이다.

2. NCAV전략, F-스코어, GP/A 전략을 콤보로 해서 진행한다.

NCAV전략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주가를 가진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고 F-스코어와 GP/A전략은 우량주(퀄리티)를 감별하여 매매하는 방식이다.

3. 콤보하는 방식은 계좌의 비중을 나누어서 절반은 NCAV전략을 수행하고, 절반은 F-스코어+GP/A를 하거나

3등분하여 달러,채권 등의 대체자산, NCAV, F-스코어+GP/A 전략을 수행하거나 혹은 NCAV+F-스코어+GP/A전략으로 70%의 계좌를 운용하고 나머지는 채권,달러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4. 매매는 매년 4월 말일에 매수를 하고 다음 해 3월 말일~4월 15일 사이에 매도한다.

 

내년 4월 말까지 열심히 저축한 다음에 시행해 보겠다!